세종대왕은 특별한 수식이 필요없다. 그는 조선의 제4대 왕으로 조선의 500년 역사에서 대중적으로 '대왕'을 붙이는 유일한 왕이다 조선후기 정조에게도 '대왕'을 붙여 정조대왕으로 불리기도 하나 조선 전체에서 가장 훌륭한 왕을 꼽으라고 하면 10명 중 10명은 세종대왕을 말할 것이다.
세종은 태종 이방원의 아들로 서열로는 위로 형이 둘이나 있었기 때문에 왕이될 수 있는 자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형인 양녕대군이 자유로운 영혼으로 세자로 책봉된 이후에도 자유분방한 삶을 살면서 태종과 수차례 마찰을 빚다가 결국 세자에서 폐위되었으며 둘째인 효령대군은 권력에 대한 욕심이 있었으나 아버지인 태종이 훗날 세종이 된 충녕대군을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을 알고 좌절하여 출가하였다. 이로서 충녕대군은 왕위에 올라 세종이 되었다.
세종은 한글창제가 가장 뛰어난 업적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그 외에도 모든 분야에 걸쳐 눈부신 업적을 남겼다. 그는 유교문화인 조선에서 천대 받던 과학에 관심을 가져 측우기, 혼천의 등 다양한 발명품을 만들어내었고 과학 분야에 장영실 등 뛰어난 과학자들을 지원하였다. 또한 전분 6등법과 연분 9등법등 법을 제정하여 조세제도를 확립하였고 군사적으로도 힘을 기울여 대마도 정벌과 북방의 여진족을 몰아내고 4군 6진을 개척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세종은 살집이 있고 몸을 쓴느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당시 상왕으로 있던 태종이 군사적으로 지원을 계속 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이러한 모든 업적은 세종이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국가의 근간이 되었던 농사기술의 발전을 위해 스스로 농사까지 지어가며 책을 편찬하였고 자신이 농업과 관련된 책을 편찬하여도 백성들이 읽을 수 없는 현실을 개탄하여 백성들도 쉽게 배울 수 있는 한글을 창제하였다. 지금까지도 한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언어로 쉽게 배울 수 있고 어떠한 소리도 글로 담아낼 수 있는 문자이다. 당시 권력층에서는 백성들이 글을 알게 되는 것을 우려하여 한글을 만드는 것을 반대하였고 한글창제 이후에도 '언문'이라하여 천한 언어로 취급하였다. 하지만 한글이 퍼진 이후 백성들의 삶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다. 과학의 발전 역시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강수량, 일조량 등을 측정하기 위한 기술이 많았고 수많은 농기구들도 개발하였다. 이 때 유명한 장영실은 천민출신이었으나 세종이 그의 능력만을 보고 중용하였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집현전을 설치하여 정책연구에 힘을 썼으며 의정부 정승제도를 두어 조정의 일에 힘을 실었다. 이 때 유명한 인물이 대명사 처럼 '황희정승' 황희와 맹사성 등이 있다. 후에 단종을 보좌하였던 김종서 장군도 이때 재상이 되었다. 이중 황희는 무려 18년 동안 세종을 보좌하였고 과중한 업무로 인해 수차례 은퇴하려했으나 세종이 받아주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세종은 정치적으로 대왕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훌륭한 왕이었으나 흠잡을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는 운동을 싫어하고 먹는 것을 즐겼으며 여자를 좋아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로 인해 당뇨병을 앓았으며 종기와 성병을 달고 살았다. 후에 눈도 잘 보이지 않게 되었는데 책을 많이 읽어 시력이 악화됐다고 알려져있으나 당뇨병의 후유증으로 보여진다.
세종은 본인스스로의 능력과 인품도 뛰어났으나 역사적으로 훌륭한 인품과 자질을 지녔음에도 훌륭한 업적을 남기지 못한 왕들이 다수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그의 업적은 아버지 태종의 덕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태종이 형제들을 죽이고 피를 많이 보긴 했으나 자신의 아들인 세종의 장인을 포함한 걸림돌이 될만한 인물들을 모두 숙청함으로서 세종이 국정을 운영함에 있어서 걸림돌이 될만한 인사들을 모두 제거하였고 세종의 약점이라 할만한 군사적인 면에서는 태종이 상왕으로서 그를 여러모로 도와주었기 때문에 세종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현재 세종대왕릉은 경기도 여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을 이용해서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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