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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는 조선 영조의 차남이다. 효장세자의 사망으로 세자에 올랐고 어린시절 영특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영조는 그에 대하여 거는 기대가 컸지만 사도세자는 풍채가 좋았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자랄수록 글공부 보다는 몸을 움직이고 사냥을 하는 등 무관으로서의 기질을 보였다.

사도세자

하지만 영조는 그를 평생 따라다녔던 자신이 왕위에 오를 때 생겼던 구설로 인해 신하들로부터 끊임없이 정통성을 의심 받았고 본인 스스로도 신하들에게 얕잡아 보이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였고 자신의 아들 또한 그러기를 바랬다. 이 때문에 영조는 세자에게 자신의 높은 기준에 부합할 것을 끊임없이 요구하였고 이러한 기대로 인해 사도세자가 삐뚤어졌다고 해석하는 역사학자들도 있다. 사도가 15세 성년이 됐을 때 영조는 그를 섭정으로 임명하여 정사를 돌보게 했는데 후에 사도의 부인인 혜경궁홍씨의 한중록을 보면 영조는 사도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든 불만족 스러워했다고 전해진다. 이는 사도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되었다. 영조는 세자였던 사도를 왕가의 정식 행사에도 참여시키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를 꾸짖어 세자로서의 권위를 떨어트렸다. 이런 상황 때문에 사도 역시 아버지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었고 세자로서 가져야할 권위나 성취감을 느끼지 못했다. 이러한 영조와 사도세자와의 관계는 지금까지도 잘못된 부모의 교육을 거론할 때 대표적인 예로 사용되기도 한다.

사도세자는 끊임없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병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조선 최초의 연쇄살인마라고 불릴 정도로 궁안의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자신의 곁을 한결 같이 지키던 내시 까지 목을 잘랐고 궁안의 수많은 여자들을 강간하기 까지 했다. 사도의 신분이 세자이긴 했지만 조선이라는 시대상에 비춰봤을 때 궁안의 모든 여자들은 왕의 여자로 간주되었으므로 이는 심각한 범죄에 해당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혜경궁 홍씨는 그의 어머니인 영공비에게 알렸지만 그녀 역시 사도의 행각으로 인해 손자들에게 까지 해를 끼칠까 두려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사도의 수많은 정신병적 행동 중에 또한 유명한 것이 의복에 대한 공포증이었는데 한번 옷을 입을 때마다 수십 벌의 옷을 갈아입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 후 사도는 누명이라는 설도 있지만 영조를 죽이려 했다는 사실이 발각되었다. 하지만 만약 이로 인해 사도가 처벌을 받게 될 경우 훗날 정조가 된 사도의 아들 역시 처벌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영조는 사도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을 종용하였다. 이 때 사도는 영조에게 목숨을 구걸하였지만 결국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이하였다. 이후 영조는 그를 왕세자로 복귀하고 사도라는 시호를 주었다. 사도는 큰 슬픔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사도는 아버지에게 끝내 인정받지 못한 아들이었고 이러한 결핍과 큰 기대로 인한 부담감으로 서서히 무너져 갔다. 수많은 그의 기행들은 아버지의 관심을 받기 위한 행동이었을 수도 있다. 이러한 사도와 수많은 관료들의 눈치를 끊임없이 봤던 영조의 개인적인 배경으로 인해 조선 500년 역사에 뒤주에 갇혀 아버지의 손에 목숨을 잃는 유일한 세자로 기록되게 되었고 이런 영화와 같은 이야기는 실제로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었다.

영화 사도

훗날 정조는 왕이 되자마자 사도세자의 아들임을 선언하였고 사도의 무덤을 수원으로 옮기고 그의 무덤을 기리기 위해 정약용으로 하여금 아버지의 무덤 근처에 화성을 짓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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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정조

조선의 정조는 "이산"이라는 유명한 TV드라마 시리즈로 유명한 왕이다. 또한 조선후기 정조대왕이라고 불리기도하며 조선전기의 세종대왕에 비견될 정도로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펼쳤고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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